이번에 새로 나온 맥북 에어 M1을 샀다. 새로 나왔다고 말하기도 뭣한 게 출시한 지 6개월이 넘었다. 그간 고민을 거듭했다. 이유는 많았다. 지금 필요한 게 맞는지, 지금 수준에 너무 비싼 건 아닌지. 무엇보다 새로운 운영체제에 적응하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이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작 3일밖에 쓰지 않았는데도 신세계 그 자체”다. 아이패드를 처음 쓸 때도 이렇게나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미국에서는 PC와 맥을 아예 다른 기기로 분류한다고 하던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이해가 갈 정도다. 교훈도 덤으로 같이 왔다. 첫째는 “직접 해보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다”다. 맥을 사기 전부터 사게 되면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불편할지 빠삭하게 알아봤다. 대강 감이 왔지만, 막상 써보니 실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