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논문이라는 두 글자에 과도한 공신력을 부여한다. “이게 어느 논문에서 나온 결과야”라는 말이 논쟁에서 이기는 하이패스처럼 쓰이는 걸 볼 때도 잦다. 이는 비단 학자들이라고 다르지 않다. 그 유명한 제러미 리프킨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탠퍼드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에서 모든 나라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연구했습니다. 한국은 내일 아침 한국 전역에서 사용할 에너지의 85%를 햇빛으로 충당할 수 있습니다.” 무슨 연구인가 찾아봤다. Joule에서 나온 라는 논문이다. Supplement Information에서 table 8을 보면 리프킨의 주장에 대한 자료가 나와 있다. 주거단지에 태양광 집전기(PV)를 설치할 경우 5.62%, 정부 시설/상업 단지에서 3.47%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