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9

인생을 잘 사는 단 한 가지 방법(feat.인생 거울)

세상에는 변치 않는 마음과 굴하지 않는 정신이 있다 순수하고 진실한 영혼들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너에게 돌아오리라 사랑을 주면 네 삶으로 사랑이 모이고 가장 어려울 때 힘이 될 것이다 삶을 신뢰하라 그러면 많은 이들이 너의 말과 행동에 신뢰를 보일 것이다 마음의 씨앗들을 세상에 뿌리는 일이 지금은 헛되이 보일지라도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왕이든 걸인이든 삶은 다만 하나의 거울 우리의 존재와 행동을 배춰줄 뿐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을 세상에 주라 최상의 것이 네게 돌아오리라 시를 선물로 받았다. 100년도 더 전에 쓴 시라는데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먼저 주고, 이왕 줄 거 더 주고, 잘 주고. 그러면 돌아온다. 어떻게든 어떤 방법으로든. 세상 만사가 같..

인사이트 일기 2022.07.10

주관이 선명해진 이유

요즘 삶이 재밌다고 느끼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주관의 해상도가 선명해지는 게 느껴져서다. 예전에는 남들이 멋있다고 하는 거, 세상이 멋있다고 하는 걸 좇았다. 창업이 하고 싶은 게 아니라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그래서였고. 그런데 하나하나 경험치를 쌓을수록 나와 맞고 맞지 않는 게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남들 다 가려는 대기업은 인턴을 해보니 핏이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죄를 지어야 간다는 대학원 덕분에 오히려 앞으로 인생에 선택지를 넓히는 자유를 가졌다. 창업은 하고 보니 대표직 맡는 것보다 공감이 가는 큰 문제를 뛰어난 팀과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남들 다 아깝다고 하는 신소재 석사 학위보다 IT 산업에 재밌는 게 더 많아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전직했다. 하지만 주관은..

인사이트 일기 2022.05.28

SW사관학교 정글 WEEK01(5일차) 후기

"보니까 신소재공학과를 전공하셨던데 학부 때는 패션 디자인 쪽을 건드렸고. 대학원 와서는 경영 쪽을 건드리고. 창업도 하고. 그러면 신소재는 왜 계속하신 거예요?" 면접이 끝나고 질문을 복기하던 중, 의장님께서 면접에서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그간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던 걸까. 서류 제출에 그간 자신이 살아온 이력을 쭉 적는 칸이 있었다. 대학교 입학 때를 기점으로 무엇을 하고 살았나 쭉 적어봤다. 생각보다 많은 걸 했다 싶으면서도 고작 열 몇 줄로 요약되는 삶에 허탈한 느낌도 들더라. 그나마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적었다. #재수 후 대학교 입학 2014.03 - 2014.12: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입학(1학년) #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시절 2015.01 - 2015.06..

성공에 대한 단상

1. 한 번 성공한다고 평생 성공한 것도 아니고 한 번 실패한다고 평생 실패하는 것도 아니다. 2. 성공이 온전히 내 실력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고 실패가 무조건 내 잘못으로 일어난 것도 아니다. 3. 언제 올 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항상 칼을 갈고 닦는다. 주어진 기회는 어떻게든 잡아내 성공으로 만들고 찾아온 성공에 그저 감사할 뿐, 집착하지 않는다. 언제 떠나갈 지 모르기에 다시 칼을 간다. 4.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다만 그것이 기회인지 아닌지 분간하지 못하고 발로 차 버리는 게 문제다. 기회랍시고 찾아오는 방해꾼들도 분명히 있다. 사리분간을 잘해야 그것이 기회인지 사기인지 판별할 수 있다.

인사이트 일기 2021.05.22

이 영상을 매일 100번이나 재생할 수밖에 없던 이유

요즘 매일같이 듣는 노래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매일같이 보는 영상이 있다. 릴러말즈- 야망(힙플쇼 라이브 무대) 내가 아는 릴러말즈는 쇼미 때 잠깐 나와서 슈퍼비랑 맞짱 뜨다가 스르륵 가라앉은 친구 정도였다. 그 이후로 , 같이 어느 정도 유명한 노래 들으면서 오~ 좋은데? 정도였다. 진짜 몰랐다. 이렇게 말도 안되게 멋진 사람인줄. 지인 분이 추천해준 글을 통해 위 영상을 접했다. 이때만 해도 이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던 터라 오 노래 좋네~하며 들었다. 그런데 노래가 끝난 뒤, 그가 갑자기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얘기를 꺼냈다. "나 갑자기 무대에서 노래하다가 생각난 건데, 여기 힙플쇼 무대 처음으로 섰던 게 딱 1년 전이거든요. 근데 그때는 제 메인 무대가 아니었어요. Quiett 형 무대에 시크..

인사이트 일기 2021.05.21

무슨 주식 살 지 고민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그래서 무슨 주식 사면 돼? 질문하는 사람이 하도 많았나 보다. 그럴 수밖에. 저자는 투자 쪽에서 끝판왕 커리어를 찍은 사람이다.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유펜에서 경영대학을 2년 반 만에 조기 졸업하고 맥킨지, 투자은행을 거쳐 헤지펀드 애널리스트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정점을 향해 달려간 그녀의 발자취는 경외의 대상 그 자체다. 누구라도 그녀와 말 섞을 기회만 생긴다면 돈을 어떻게 어디에 묻어둬야 좋을지 질문하기를 서슴지 않을 것이다. "The answer (디 앤서)." 감사하게도 그녀는 수없이 쏟아지는 똑같은 질문에 해답을 주기 위해 책을 써줬다. 세상에, 무슨 주식 사면 되냐는 한 문장에 200쪽이 넘는 책 한 권 분량의 대답이라니. 그런데 투자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차트 몇 분 들여다보고,..

독서일기 2021.05.17

엄친아한테 늘 질 수밖에 없는 이유

세상에서 가장 바보같은 짓이 나보다 앞서가는 사람을 보며 좌절하는 행위다. 당장이야 부러움, 시기, 질투따위 감정이 일어난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인간이면 누구나 그럴 수 있으니까. 문제는 그 다음이다. 해석을 이상하게 하기 시작한다. 누구는 "내가 병신이라 그래ㅠㅠ"라며 자기 비하를 시전한다. 다른 사람은 "저 인간 저거는 지 성과 낼 줄만 알지 다른 건 신경 하나 못쓰지"라며 상대방을 까내린다. 엄친아가 늘 우리를 이기는 이유는 그 사람이 가장 잘하는 것과 비교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든 맥락을 알지 못한다. 이건 마치 scv와 배틀크루저의 공격력 수치를 비교하는 것과 같다. 이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대체 왜 좌절해야 하는지 물어보면 이래저래 대답하겠지만 필요 없는 말이다. 그들이 실제로 더 ..

인사이트 일기 2021.05.15

인생의 지침을 알려준 두 명의 멘토

다음 커리어를 선택하는 데 고민이 많았다. 대체 어떤 선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줄까? 돈? 명예? 실력? 그 어떤 것도 명확한 해답을 줄 수 없었다. 이유를 찾았다. 명확한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을 원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니 최대한 다 가지려 했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갖겠다는 말은 어느 하나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말과 같다. 그러면 나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까. 두 사람이 대답을 줬다. 한 명은 “완벽한 인생을 살려고 노력하지 말라”라고 했다. 대신에 재밌는 도전으로 가득 채우며 자유를 만끽하라 했다. 처음에는 코웃음을 쳤다. 말이야 쉽지, 대체 어떤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런데 그 뒤에 나온 단어를 보고서는 말문이 막혔다. 30,000일. 지금 내가..

스타트업 일기 2021.04.23

주체적인 삶은 마이웨이가 아니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 시선이 있다. 타인에서 출발해 나로 향하는 시선이 그 첫 번째다. 주변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을 부러워한다. 여기까지는 괜찮다. 열등감은 인간이 가지는 본질 중 하나다. 좋은 자극을 주는 외재적 동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잘난 타인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 나는 남이 만든 잣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좋은 직장, 좋은 차, 좋은 시계. 이런 자극에 따라가면 나는 그들의 기준에 맞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심지어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그 기준으로. 그런데 자기 자신에서 출발해 타인으로 가는 시선도 있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할 때 흥미를 느끼는지, 어떤 걸 좋아하는지 등 외부의 자극을 똑같이 받아도 나의 관점을 잃지 않고 반응한다. 지나간 날에 얽매이지 않고 다가..

인사이트 일기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