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2022년 12월 31일. 내일이면 2023년이다. 작년 이날은 카이스트 문지캠에서 정글 동기들과 보냈는데, 오늘은 가족 여행을 다녀온 뒤 집에서 회고글을 쓰며 마무리하고 있다. 격세지감이라는 네 글자 말고 이를 설명할 길이 없다. 대학원과 창업, 실패를 거쳐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기까지. 정말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많이 성장했고, 많이 깨졌다. 놀기도 후회없이 놀았다. 20대의 마지막을 이리 행복하게 보내도 되는 건가 싶을 만큼. 회고를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고생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잘했다. 더할 나위 없이 잘했다. 중간에 아쉬운 것도 많았고 노력을 덜할 때도 있었겠지만, 괜찮다. 앞으로 더 잘하면 되니까. 얼마 전에 정글 동기 형과 밥을 먹으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