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일기/첫 창업 이야기

하루 4 건의 미팅을 마치고

Woonys 2021. 5. 3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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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 서울숲 - 역삼 - 낙성대까지. 하루 동안 총 4 건의 미팅을 마쳤다.

스타트업이란 게 그렇다. 하루에도 몇 번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 여기서는 새로운 기회를 그려나갈 생각에 들뜨다가도 저기서는 냉철한 피드백에 낙담하기도 하는.

이 모든 것을 성공이냐 실패냐의 이분법적인 관점으로 보면 버티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긍정적인 피드백도 받지만, 좋은 얘기보다는 그렇지 않은 얘기를 들을 때가 훨씬 많으니까. 오늘도 그랬다. 이제까지 좋은 지표를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날카로운 지적에 바짝 정신 차려야겠다고 다짐했으니까.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얼마나 배우고 성장하는가?”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보다 더한 축복이 없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0 to 1) 일이니까. 누가 봐도 되기보다 안될 확률이 훨씬 높다. 하지만 그런 일에 도전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이지 않나. 누구나 쉽게 돈을 버는 일을 했다면 우리가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여전히 쉽지 않지만, 그 안에서 작은 가능성을 캐내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자긍심을 가지고 묵묵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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