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16

6월 2주차 회고(6/6~6/10)

이번주 점수는? ⭐⭐⭐⭐⭐ 😍 좋았던 것(Liked) 팟캐스트 출연 친한 스타트업 대표 형의 초대로 스타트업을 주제로 다루는 팟캐스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제는 이었다. 평상시 루틴, 리추얼에 대한 소개부터 이전에 창업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매일 유지하는 루틴은 아래와 같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불 개기 모닝 찬물 샤워(처음부터 찬물로 조지는 건 아니고, 따뜻한 물로 하다가 마무리 1분을 찬물로! 하고 나면 정신이 번쩍 들면서 엄청 개운함) 데일리 회고 패널 분들께서 내 루틴 얘기를 듣는데 표정이 질색이시더라(…)ㅋㅋㅋㅋㅋㅋ 왜 그렇게까지 해야 되냐, 그걸 매일 유지하는 게 가능하냐 등 말씀하셨다. 그래서 이렇게 대답했다. “열심히는 누구나 다 한다..

네카라쿠배당토 시니어 개발자가 전해주는 2가지 교훈

동기 형과 저녁 먹으면서 전해 들은 교훈. 네카라쿠배당토 중 한 곳의 시니어 개발자를 만나고 얻은 교훈이라며 전해줬는데 꽤나 울림이 있었다. 1. 자발적인 참여는 곧 신뢰 자산으로 누적 회사 내에서 이례적인 횟수로 이 달의 개발자(?) 비슷한 상을 받았다고 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냐 물었더니 자발적으로 발 벗고 나선 덕분이었다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 보이면 그게 어디가 됐던 간에 나서서 도와주고 오셨다고 했다. 자기 셀, 자기 팀이 아니더라도. 심지어 그 일이 자기와 전혀 무관함에도. 왜 그랬을까? 저 과정에서 쌓인 신뢰가 곧 자기의 자산이 된다. IT업계에 종사하는 이상, 어느 회사가 자신의 평생 직장이 될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만무하다. 그런 상황에서 저 사람과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을 사람이 얼마..

인사이트 일기 2022.05.18

코딩을 잘한다는 것의 정의(정글사관학교 73일차 TIL - week 2 WIL)

What I did? 이번 주차에는 user program 과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했다. 이전까지는 커널 영역에서 곧바로 테스트를 돌렸다. 즉, 운영체제 단에서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를 테스트한 것. 하지만 운영체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사용자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돌리기 위함이다. 사용자 프로세스에서 write()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직접 입출력 장치까지 가지 않고도 시스템 콜을 이용해 운영체제가 알아서 작업할 수 있도록 일을 시키는 것을 구현하는 게 이번 주차 목표였다. 이를 위해서 했던 과제는 크게 두 가지. 첫번째는 argument passing. 명령어는 여러 가지 뜻을 담은 인자들의 집합으로 전달된다. 하지만 컴퓨터 입장에서는 그저 숫자들의 나열일 뿐이다. 따라서 컴퓨터가 이를 분리해서 각각의..

정글사관학교 30일차 TIL: 코치님의 조언, 행렬 곱셈 순서(#11049)

1. 코치님 조언 1. 혹시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내가 생각한 것을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는지 자기 자신에게 질문해보기. 이 과정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코테 통과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작업을 컴퓨터에게 시키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일단, 내가 원하는 것을 컴퓨터에게 쉽게 시킬 수 있다면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 내가 원하는 것, 해내야 할 작업이 뭐가 될 지 모르기 때문에 정형화된 문제들로 연습하는 것이고 이왕이면 효율적으로 빠르게 컴퓨터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계산 복잡도를 고려하고, 문제 유형을 나누어 익히고, 정해진 시간 안에 프로그램을 짜는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2. 이제까지 배운 것들 사이 상관관계 눈치 빠른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각 주의 keyword들은 서로..

천재를 만나면 보내주자

오늘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마음을 다잡을 겸 글을 쓴다. 오늘도 여전히 좌절 모드...였지만! 애초에 제로 베이스로 먼저 공부한 사람들을 단숨에 따라잡는 건 욕심이라는 걸 상기하자. 매 순간 문제를 만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사실 안 막히고 술술 풀면 그게 이상한 거지 않나? 나는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개발자에 도전한 게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의사결정의 근거에 적성이 있지 않았다. 예전에 그림 공부할 때를 떠올려보자. 졸라맨도 제대로 못 그리던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드로잉 실력을 쌓기까지 방법은 다른 게 없었다. 그냥 매일 한 장씩 드로잉 연습을 했던 것 뿐이다. 그걸 해낼 수 있던 이유 역시도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

인사이트 일기 2021.11.17

SW사관학교 정글 WEEK01(5일차) 후기

"보니까 신소재공학과를 전공하셨던데 학부 때는 패션 디자인 쪽을 건드렸고. 대학원 와서는 경영 쪽을 건드리고. 창업도 하고. 그러면 신소재는 왜 계속하신 거예요?" 면접이 끝나고 질문을 복기하던 중, 의장님께서 면접에서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이 계속 마음에 남았다. 그간 나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던 걸까. 서류 제출에 그간 자신이 살아온 이력을 쭉 적는 칸이 있었다. 대학교 입학 때를 기점으로 무엇을 하고 살았나 쭉 적어봤다. 생각보다 많은 걸 했다 싶으면서도 고작 열 몇 줄로 요약되는 삶에 허탈한 느낌도 들더라. 그나마 굵직한 사건들 위주로 적었다. #재수 후 대학교 입학 2014.03 - 2014.12: 인하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입학(1학년) #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시절 2015.01 - 201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