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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5 최종 우승했다.
세상에나.
당장 디펜스 준비에 논문 쓰느라 정신 없어서 실감이 잘 나지 않다가도 오늘 하루만 세 통 넘게 각기 다른 투자사에서 연락이 올 때면 아, 우승하긴 했구나 싶더라.
주변 사람들이 온종일 기뻐해준 덕분에 힘든 와중에도 에너지가 차오르지만 그와는 별개로 묵직함이 가슴 한 켠에 남는다. 사실 이 판에 뛰어든 모두가 알고 있다.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나 역시 정확히 알고 있다. 마침표가 아닌 출사표를 던진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보란 듯이 던졌다. 이게 앞으로 날 어떤 길로 인도할 지 알 수 없지만, 오늘 BK가 해준 말을 가슴에 품자. “빠르게, 많이.” 지금은 살면서 손에 꼽을 기회가 찾아온 순간과도 같다. 이 때 노 저어야 한다.
빠르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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