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일기/첫 창업 이야기

드디어 끝났다

Woonys 2021. 6. 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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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간 마음을 옥죄어오던 E5가 드디어 끝났다. 발표가 끝나면 오만 생각이 다 들 것만 같았지만 정작 든 건 “쉬고 싶다...”뿐이더라.

겨우 한숨 돌리고 술 한잔 하니 별의 별 생각이 다 든다. 지난 9개월 동안 팀원들과 함께 고생해온 나날들. 4번이나 바꾸던 아이템들.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며 시장을 조사하고 매일 불안에 떨며 지새던 밤들. 사이사이에 쓰다말다만 몇십 번을 반복했던 자소서와 기업 지원서들.

사실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거쳐가야 할 산은 또 얼마나 높을까. 건너야 할 강의 깊이는 또 얼마나 깊을까. 하지만 한 가지 확신이 있다면, 매일을 불태우며 살아갈 수 있다는 데 오는 희열감이랄까. 이거 하나로 그리들 회사를 세우고 큰 뜻을 품는 것 같다.

정말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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