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주간 회고

6월 3주차 회고(6/13~6/17)

Woonys 2022. 6. 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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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점수는? ⭐⭐⭐⭐

😍 좋았던 것(Liked)

<이것이 자바다> 1권 막바지에 도달!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공부를 시작했던 <이것이 자바다> 1권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 10장 예외 처리 챕터까지 마쳤다. 다음주 중으로 11장을 끝내면 2권으로 간다!

이 책만 조졌으면 훨씬 빨리 끝났을 일이지만..스프링부트도 공부해야 하고 사내 다른 업무도 수행하다 보니 예상보다는 늦게 끝나지만..그래도 뭔가를 마친다는 건 늘 뿌듯한 일이다. 특히 시작은 창대하나 끝은 미약한 나한테는 더더욱!

드디어 실무 코드 보기 시작! → 테스트 코드 작성까지!

이전에도 틈틈이 실무 코드를 보긴 봤으나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다 보니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런데 자바도 얼추 익혔겠다, 스프링부트 책도 챕터 4장 정도까지 떼고 나니 안 보이던 게 희미하게나마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하면 (아래에서 소개하겠지만) 사수께서 해준 조언을 적용해봤다. 실무 프로젝트에서 수정해야 할 요구사항을 잘게 쪼개 가장 작은 기능부터 수정하는 식으로 접근해봤다. 확실히 전체를 다 보려고 할 때는 너무 방대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쪼개고 쪼개서 DB에서 배열을 가져오는 JpaRepository 하나만 건드리려고 하니까 어찌어찌 코드가 나오더라. 얼떨결에 테스트 코드까지 작성해봤다. 물론 test fail이 떴지만..엄청난 수확이다!

단순히 코딩뿐만 아니라 학습 방향 자체에 시도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하니 속도가 빨라지는 게 느껴진다. 다 주위 사수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다 ㅎㅁㅎ.

📚 배운 것(Learned)

전사 회고 주간 → 그래서 무엇을 배웠는데?

이번주는 전사 상반기 회고 주간이었다. 회사가 상반기 동안 어떻게 성과를 냈고, 부족한 점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토론했다. 처음에는 전사 KPI 회고로 가장 큰 지표부터 회고를 시작해 다음은 프로덕트 & 엔지니어링, 엔지니어링, 백엔드 팀 순서로 범위를 점차 좁혀 나가며 세부적인 KPI에 대해 논했다.

다른 걸 다 떠나 정말 좋았던 건 회사의 성과, 부족한 점을 낱낱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잡혀있다는 점이었다. 회사 경험이 많지 않아 다른 회사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전혀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이렇게 샅샅이 회고하면서 우리가 했던 일을 들여다보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라 확신한다. 너무 몰아서 하루종일 하다보니 뒤로 갈수록 집중도가 떨어진 건 좀 아쉽긴 했다(개인적인 문제일 수도..)만, 회고는 정말 정말 중요하고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는 행위임을 요번에 다시금 느꼈달까.

회고의 본질: 과거가 아닌 미래에 방점을 찍어야.

위의 회고 내용에 덧붙여서 이번 회고 주간에서 배운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회고의 본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찰이다. 리드님께서 말씀하신 게 꽤나 크게 기억에 남았다.

회고는 나 잘한 걸 자랑하기 위해 적는 게 아니다. 이번에 무엇이 부족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을지를 적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내 회고 글에 부족한 점과 바라는 점이 적은 건 뭔가 기형적이라고 봐야 한다. 과거에 대한 기록만 있지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갈 지에 대한 것은 없으니까. 방점이 미래에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부족한 것만 늘어놓으면서 스스로 계속 채찍질만 하는 건 잘못된 회고긴 하다. 그건 회고라기 보단 자책에 가까우니까. 현실적인 선에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고민하고, 이 고민의 본질은 채찍질 자체가 아니라 더 나아지기 위해서임을 명심하자.

회고는 지금 잘하고 있어!라는 위로도, 왜 이렇게 못하냐는 자책도 아니다. 일종의 실험이다. 목표와 가설을 세우고 어떻게 하면 도달할 수 있을지 감정을 빼고 고민하자.

사수의 공부 조언: 공부할 때도 Divide and Conquer & 기존에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연결하며 공부하기

사수님과의 대화 덕분에 소프트웨어 공학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기분이 들었다. 시작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사수 분께 설명을 드리면서였다. 그러자 사수 분께서 좀 더 잘게 쪼개서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러면서 이전에 알고리즘에서 배웠던 Divide and Conquer 얘기를 시작하셨다. 아래부터는 사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이다.

공부할 때 이런 방법도 있고 저런 방법도 있긴 하다. 근데 소프트웨어 공학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스프링에서 책임 분리 왜 하나? 결국 쉽게 가기 위해서다. 그거 다 묶어 놓으면 어려우니까. 보기 힘드니까. 근데 분리하면? 뭔가를 고칠 때 그거 하나에만 집중하면 된다. 만약에 A라는 코드가 B에 의존성이 강하다면 A를 고칠 때 B도 함께 고칠 수밖에 없다. 근데 명확하게 분리해놓으면? A 하나에만 집중할 수 있다.

자바/스프링 공부할 때도 마찬가지다. 공부할 부분을 정확히 분리하고 해당 파트만 조진다. 그러면 쉽다. 스프링에서 왜 제어의 역전을 하려 하냐, 다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말씀해주신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 Divide and Conquer는 단순히 알고리즘 풀이가 아니라고. 소프트웨어 공학을 바라보는 하나의 본질이라는 말을 듣자 뭔가 하나 벽을 깬 기분이었다. 이 말을 듣고나서 실무 코드를 보니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여기에다 한 가지 추가해 말씀해주신 게 <연결하며 공부하기>. 자바가 완전히 새로운 게 아니다. 자바에서의 인터페이스랑 C에서의 헤더랑 비슷한 맥락이라고. 새로운 것을 배울 때 기존에 알고 있는 것과 연결을 하면서 공부하라는 말씀. 아는 것에서부터 접근하면 쉬워진다.

Lecture: 서버 아키텍쳐 강의 & 와탭 DB 모니터링 세션

현재 우리 서비스의 서버 아키텍쳐에 대해 리드님께서 설명해주시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으로 녹화해뒀기에 두고두고 보면서 복습하련다. 코드도 코드지만 좀 더 큰 맥락에서 현재 서비스가 어떻게 돌고 있는지, 여기에서 나중에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를 이해하고 싶다.

추가로, 회사 DBA 분께서 현재 우리 회사에서 사용하는 모니터링 솔루션 와탭으로 DB 관련 트래픽 모니터링을 어떻게 보는지 알려주셨다. 이전부터 모니터링 어떻게 봐야하는지 관심이 많았던 터라 재밌게 들었다. 이 역시 녹화해뒀으니 보면서 복습할 예정.

채용 프로세스 참여

입사한 지 겨우 한 달밖에 안 됐는데 채용 프로세스에 참여해 면접에 함께 들어가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물론 깍두기라서 얼굴은 나오지 않고 숨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듣기만 했지만..ㅎㅎ.

경력직을 대상으로 어떻게 면접이 진행되고 무엇에 방점을 두는지 실시간으로 살펴보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대략 3년차 정도 되면 참여하고 있는 서비스 아키텍쳐가 눈에 들어와야 하고, 이를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리드님 말씀을 들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저번에 5년차 개발자 분께 커리어 관련 상담을 받은 적이 있는데, 거기서 해주신 말씀이 “다음 커리어 단계를 미리 설정하면 많이 도움된다!”였다. 예컨대 현재 주니어 1년차 백엔드라면, 3년 뒤에는 어떤 회사에서 뭘하고 싶다!가 선명할수록 좋다고 하셨다. 만약 3년 후에는 규모 000명 회사에서 풀스택 엔지니어로 일한다!고 설정했다면 프론트도 알아야 할테니 “1, 2년 차 때는 백엔드 깊게 가고 3년차 때는 사내에서 프론트 과제를 어떻게든 받아서 수행해본다.” 이런 식으로 디테일한 단계를 설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

이번 채용 프로세스에 참여해본 덕분에 다음 스텝에 어떤 모습을 그리고 싶은지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이를 미리미리 잘 준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 부족했던 것(Lacked)

주간 회고 밀림ㅠ

회고가 은근히 계속 밀린다. 일요일 저녁에 쓰려고 해서 더 밀리는 감이 있다. 차라리 토요일 저녁 ~ 일요일 오후 안으로 작성 시간을 잡도록 하자. 일요일 밤은 은근히 약속도 많이 잡히고 하니 쓰기가 힘들다.

명심하자.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계속 밀린다.

Action item: 다음주 주간 회고 일요일 오후까지 작성하기.

영어 못 알아듣겠다..근데 개선을 하지 않는다..

영어를 그렇게까지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여기 오니 영어 진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갈수록 크게 든다. 특히 전사 회고 주간에 하루종일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에너지를 너무 많이 쓰게 되더라.

문제는 영어를 늘리려는 노력이 없다는 것. 아니, 영어 쓰는 회사에 와서 일한들 가만 있는다고 영어가 늘어나나? 놉.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고 행동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사실 맘만 먹으면 영어 거의 안 쓰고도 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면 내가 힘들어질 뿐.

진짜 잘 생각해보자. 영어로 말 못하나? 영어 못 듣나? 그거 그냥 준비 안 한 거 아닌가? 사실 다 외우고 하면 할 수 있다. 준비라도 철저히 하자. 스스로 하는 말이다. 절대 영어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얼마 전에 하이퍼커넥트 안상일 대표님께서 쓴 글에서도 그러셨다. 피칭할 때 영어 전부 다 외웠다고. 준비하면 다 할 수 있음. 준비 안 해서 안 한 거임. 못한 거 아님.

Action item:

  • 영어 아티클 읽다가 이해 안되는 문장 수집하고 외운다. → 하루 5개 수집하기.
  • 코드 검색할 때 영어로 먼저 검색하기 → 영어 자료 먼저 찾는다.

🕯 바라는 것(Longed for)

영어 공부의 중요성 → 적응 기간 끝나고 나서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계획 짜보기

  • 영어 문장 수집
  • 수습기간 끝나고 링글 수강

<이것이 자바다> 1권 확실히 끝내고 2권 들어가기

  • 이번 달까지 <이것이 자바다> 2권 끝내기

조급해하지 말기

  • 이제 겨우 입사 한 달밖에 안됐다.

회고 밀리지 않기

  • 일요일 오후까지 회고 작성할 것

회고의 목적에 대해 고민하기

  • 3년 후 어떤 모습이 되기 위해 회고를 하는 것인가?
  • 3년 후 어떤 엔지니어가 되고 싶은지 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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