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주간 회고

5월 4주차 회고(5/23~5/27)

Woonys 2022. 5. 30.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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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점수는? ⭐⭐⭐⭐⭐

😍 좋았던 것(Liked)

1. 코드 리뷰

사내 팀원 분께서 블로그를 보고 코드를 리뷰해주셨다. 더불어 공부할 자료(Early pattern, 까지 전해주셔서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었다. (감사해요 닐!)

2. 주관의 해상도가 선명해짐

요즘 주관이 점차 선명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자세한 건 전에 쓴 글 참고. 안정감이 느껴지는 게 좋다. 물론 공부는 더 열심히 해야한다..

3. 회사 채용 프로세스에 기여(부트캠프 협력사 설명회 참여 & 채용 추천)

이번주 했던 일 중 가장 뿌듯했던 시간이었다. 내가 수료한 부트캠프인 정글사관학교의 협력사 중 하나가 우리 회사다. 지난 주 회고에도 썼듯, 회사가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좋은데 이게 내가 있던 기수에서는 잘 드러나지 못했다. 애사심이 한창 높기도 할 때고,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이 바깥에 좀 더 잘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기수 협력사 설명회에 같이 참여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심지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발표를 PPT까지 만들어가며 하겠다고 자원했다. 얼마나 잘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번 기수에 비해 우리 회사의 이미지가 좋아지지 않았을까 내심 기대해본다.

그리고 친구를 사내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직군 채용에 추천했다. 평소에도 좋게 보고 있던 친구였기에 채용 과정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최종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잘되기를…! 이 역시도 회사에 기여했다는 뿌듯함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많이 받아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는 곳이 핏이 잘맞다는 걸 알게 되어 좋다. 사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기여한다고 해도 받는 사람이 그걸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절대 n회 이상 오고갈 수 없다. 예컨대 “그걸 왜 굳이 나서서 하세요?”라며 핀잔을 준다거나, 받기만 하고 입 싹 닦으며 모른 척 하거나. 그런데 여기는 그런 게 전혀 없다. 뭔가를 드렸을 때 항상 감사를 표해주시고, 인정해주시고, 칭찬해주신다. 그런데 어찌 안 나서서 할 수 있을까.

사실 이렇게 한 건 순전히 내가 하고 싶어서였다. 그런데 기여하고 나니 CTO님께서 “빚을 졌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감사를 표현해주셨다. 새삼 감동이더라. 자발적으로 기여했을 때 주변에서 신뢰와 감사를 보여주시는 걸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나서서 도와드렸을 때 그것에 감사하고 더 크게 도와주는 문화가 회사에 자리하는구나. 이걸 오가는 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신뢰가 탄탄해지겠구나. 더 많이 기여하고, 더 많이 감사해야겠다. 정말 좋은 곳이다 여기는.

4. 친구와 쌓였던 감정적 앙금을 풀었음

친구와 쌓였던 오해를 풀었다. 감정적으로 앙금이 남아있어도 그걸 티내지 않고 담아두는 편인데, 알게 모르게 그 친구에게 마음이 전달됐나보다. 먼저 연락해준 덕분에 마음에 담아두었던 얘기를 꺼냈고 솔직하게 대화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좋은 피드백을 많이 받는 편이지만, 이렇게 안좋은 감정을 잘 풀어내는 측면에서는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친구가 먼저 연락해준 게 진심으로 고마웠다. 무슨 감정이 있는 건지 솔직하게 얘기해달라는 말을 하기가 그 친구도 참 쉽지 않았을텐데. 고마운 한편,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예전에 방어기제 검사를 했을 때다. 내가 가진 좋지 않은 방어기제 중 하나가 “회피”였다. 문제가 생기면 그걸 정면으로 맞닥뜨려서 시원하게 해결하기보다 그냥 그걸 묻어두거나 피하는 식으로 스스로 방어한다. 이번 역시 똑같은 문제였다. 예전에는 이렇게 행동하는 게 방어기제 중 하나라는 걸 몰라서 그냥 묻어뒀다면 이제는 아는데도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이번주는 이 문제 관련해서 좀 고민할 시간을 가져야겠다.

📚 배운 것(Learned)

1. 공부

2. 일간 회고 프로세스 개선(5F)

이전에는 일간 회고를 프레임워크 없이 그냥 생각나는 것들 위주로 적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인데

  • 남아서 공부하기 시작. 은근 피곤했지만 알차게 보냈다.
    • 다음부터는 명확히 어디까지 할 것인지 목표 정하고 스퍼트 달리기.
    • <이것이 자바다>와 중 무엇을 할 거냐? 하나를 골라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 문의해보자! 너무 혼자 끙끙하는 게 오히려 속도를 늦춘다.
  • 확실히 적어야 한다. 적어야 뭘 하고 못했는지가 명확해진다. 앞으로도 업무일지 적는 걸 습관화하자. Day 1부터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

이렇게 아무 프레임워크 없이 적으니 어떤 점이 아쉬웠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가 잘 드러나지 않았다. 리서치하던 중, 좋은 프레임워크를 발견해 적용했다. 바로 5F(Facts, Feeling, Findings, Future, Feedback)이다. 오늘의 사실, 거기에 대한 느낌, 배운점, 여기서 세운 미래 행동 계획, 피드백 이렇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좋다고 생각한 항목은 Facts이다. 오늘 있었던 일을 객관적 사실 위주로 적음으로써 오늘 있던 일을 차분히 반추해보게 해주는 게 좋았다.

이렇게 일간 회고는 5F, 주간 회고는 4L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은 큰 불편함이 없는데, 사용하면서 계속 피드백해봐야 할듯.

💦 부족했던 것(Lacked)

  • 클래스 파트 끝내는데 일주일이나 걸렸다. 공부를 상상 이상으로 너무 안 한다. 진짜로. 이건 정말 반성해야 된다. 근무 시간에도 공부를 하는데 못 끝내는 거라면 정말 문제 있다. 이번주부터는 반드시 스프링부트 들어간다.
  • 저번주에 비해 업무일지 쓰는 디테일이 줄었다. 나태해지지 말고, 해이해지지 말자.
  • 저번주도 그렇고, 주간 회고 쓰는 시간이 자꾸 뒤로 밀린다. 지금도 시간이 어느덧 새벽 2시가 넘었다. 일요일 밤 스케쥴 관리에 신경쓰자. → 캘린더에 반복 일정 등록해놓기

🕯 바라는 것(Longed for)

  • 디테일 살리기. 좀 더 업무에 집중하고 기록을 잘 남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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