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그 일을 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끌려다녀서는 아무 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일도, 그리고 인생도.” 어쩌면 우리는 이 질문을 너무 늦게 만난 것은 아닐까?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 “왜 일하는가? 그 일을 통해 당신은 무엇이 되길 꿈꾸는가?”
2.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이 ‘왜 일하는지’ 생각하지 않으며, 일 자체를 진지하게 대하려 하지도 않는다. 나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세상에 태어나 단 한 번뿐인 귀한 삶을 사는데, 지금 당신은 정말로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있는가?”
3.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를 이해하고 열심히 일하면 행복한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다. 일을 한다는 것, 더 나아가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은 삶의 모든 고통을 이겨내는 만병통치약과 같다.
4. 이 세상에 매끄럽고 순탄하기만 한 삶은 없다. (…) 이런 역경과 불행에 사사건건 휘둘리면 우리는 자신의 운명을 원망하고, 무의식중에 살아갈 의욕마저 잃게 된다. 그럴 수록 우리는 자신이 하고 이는 일에 더욱 맹렬히 전념해야 한다. 혹독한 운명을 이겨내고, 삶을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힘이 ‘일’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살아온 삶을 돌이켜봐도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5. “대체 무엇을 위해 일하는 걸까?”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한다. 일하는 것은 우리의 내면을 단단하게 하고, 마음을 갈고 닦으며, 삶에서 가장 가치있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한 행위라는 것을 떠올려라.
6. 회사를 그만두기 위해서는 확실한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 그저 막연히 불만을 품고 회사를 그만둔다면, 아무리 좋은 회사에 간들 또 똑같지 않겠는가. 그래서는 인생이 잘 풀릴 리 없다.불평불만을 내뱉는 대신, 일단은 당장 눈앞에 놓인 일에 철저히 몰두해보자고 다짐했다. 쓸데없는 잡념에 에너지를 쏟는 대신, 일에 정면으로 부딪혀보기로 했다. 그러자 치열하게 싸워보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그 뒤로 나는 정말 죽을 힘을 다해 진지하게 일을 해나갔다.
7. “저 친구는 참 안 됐어.” 사람이란 모름지기 이런 말을 들을 정도로 불행한 상황에 한 번쯤은 놓여보는 것도 좋다. 겨울이 추울수록 그 겨울을 견뎌낸 나무가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지독한 고민과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크게 성장하고 진정한 행복을 붙잡을 수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요즘 커리어를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창업을 접고, 부트캠프를 수료하고는 개발자의 길에 올랐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인연이 닿은 회사가 생겼다. 그런데 사람이라는 게 참 간사하게도 계속해서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되더라. 어느 순간, 무엇을 위해 고개를 높이 쳐들고 있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한참 혼란스러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이나모리 가즈오"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사뒀던 <왜 일하는가>라는 책이 생각나 다시금 집어들었다. 한참 읽고 나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
무엇을 향해 살아야 할 것인지 한창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이 글이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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