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월간 회고

11월 월간 회고

Woonys 2022. 12. 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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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22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돌이켜보니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한 해였다. 마침 엊그제 정글 동기들과 송년회를 했다. 새삼 작년 이맘때쯤 정글을 한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작년 이때는 불안과 걱정 가득한 나날이었는데, 어느덧 자리를 잡고 하루하루 꾸준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나름 대견하기도 하고.

성장 속도에 대해서는 너무 연연해하지 않기로 했다. 더더더 열심히 해야 하는 마음가짐은 늘 갖고 있어야겠지만, 때로는 놀 수도 있고 쉴 수도 있다. 몰아친다고 한 번에 쭉 성장하는 것도 아니다. 정글에서 지냈던 5개월은 정말 빠르게 성장했던 시간이지만, 그만큼 과몰입하느라 마음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뭐든 균형이 중요하다.

Keep

깃허브 커밋: 13/30 → 분발하자

엉망이긴 했네. 갈수록 커밋이 줄어든다. 이전까지는 한 줄이라도 쓰고 커밋하자! 했지만 어느 순간 무엇을 위한 커밋인가, 하며 현타가 왔다. 그냥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잘못했다. 30분이라도 공부하고 커밋하는 게 아예 공부 안하고 날리는 것보다 훨씬 낫다. 커밋에 너무 무게 두면 자꾸 안하느니만 못한다고 말하다가 진짜 안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공부했으면 그걸로 커밋 올리자. 자꾸 커밋이 붙어야 매일 하는 버릇이 쌓이지 않겠나.

 

클린 코드 & Effective Unit Testing 공부 -> 성공적!

인도에 있는 동안 <클린 코드> 공부를 많이 했다. 2/5 정도 봤는데, 왜 교과서인지 확실히 이해됐다. 하지만 코딩을 많이 해보지 않고 클린 코드부터 봤다면 "아 그렇구나" 정도로 하고 말았을 것이다. 확실히 6개월 정도 실무 경험이 쌓인 상태에서 책을 보니 와닿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배운 걸 바로바로 적용하기도 훨씬 쉬웠다. 앞으로도 문제를 먼저 맞닥뜨리고 공부로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학습할 예정.

  

일요일은 반드시 쉬는 날로 가져가기

오늘 특히나 중요하게 느꼈다.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날로 정하자. 확실히 혼자 재충전했을 때 회복하는 속도가 빠르다. 단순히 회복뿐만이 아니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데일리 업무 일지, 주간 회고 등 뒤돌아 보는 시간을 빼먹는 날이 잦았다. 다 일정이 생겨서 그런 거다. 그런 면에서 인도 갔을 때 참 좋았던 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였다. 물론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사람들한테서 받는 에너지를 못 받아 힘들긴 하지만. 그 간극을 잘 조율할 필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금토는 약속으로 보내되 일요일 하루는 진짜 큰 일정 아니면 비워두는 걸로 한다.

이슈 현명하게 공유하기 → Success!

저번 Try로 나온 안건인데, 지난 2주 동안 정말 잘했다. 스스로가 봐도 대견할 정도. 매일 진행상황을 짤막하게 요약해서 채널에 공유했다. 이렇게 하니 시니어 분들의 도움도 훨씬 편하게 받을 수 있더라. 해당 플젝 끝나자마자 보고가 끊기긴 했지만..이번에 일 새로 받았으니 다시금 데일리 진행상황 공유 시작한다.

 

가만 생각해보니, 앞으로도 글로 적는 게 말로 하는 것보다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 회사에서도 사실 데일리 스크럼 미팅을 갖기 전에 먼저 글로 올리는 작업부터 했고. 글을 보면서 같이 이야기 나누니 훨씬 더 잘 들어오기도 했다. 이건 12월 서버 파트 회고 때 건의해보도록 해야지.(사실 이게 스니펫에 해당되긴 할텐데..)

Learn

1년 반 남짓한 청년대출 기간 & 일 잘하는 방법

저번에 인도 출장에 있을 때 사수에게 들었던 피드백. 신입이라는 신분으로 편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짧으면 1년 반, 길어도 3년 안팎이다. 그 기간 안에 빠르게 성장해야 한다. 그 기간 동안 주변 자원을 얼마나 빠르게 레버리지해서 실력을 끌어올리냐에 따라 그 이후가 편해진다. 그러니 지금 물어볼 수 있을 때 많이 물어봐야 한다. 많이 배우고.

 

여기서 레버리지를 잘하는 방법은 그냥 물어보는 것만을 말하지 않는다. 현재 내가 어떤 상황이고 무슨 이슈에 처해있는지를 현명하게 드러낼 줄 알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개발 측면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일을 잘하는 방법에 더 가깝다. 저번 회고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 마침 오늘 본 유튜브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나와서 한 번 더 적는다(영상 퀄리티가 진짜 좋다. 무조건 봐야 됨).

 

 

이 글에서 요지는 업무일지 정리였다. 물론 지금도 업무일지를 쓰고는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형식적으로 쓰거나 안 쓰는 날이 잦아졌다. 써야 할 항목이 많은데다(회고의 5F 모델) 솔직히 뭘 써야 할지 잘 와닿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업무일지 자체의 중요성은 늘 알고 있었기에 딜레마였다. 마침 영상에서 들은 업무일지 양식이 확 와닿아 아래와 같이 고쳐봤다. 바로 실천했다(장하다).

 

Before(left) & After(right)

 

다음달은 이 양식대로 작성해볼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업무 일지 역시 그대로 슬랙 채널에 공유하면 되니 훨씬 더 좋은듯! 기대된다.

 

Try

  • 새로 만든 업무 일지 양식으로 데일리 이슈 공유 & 스크럼 진행
  • 앞으로도 계속 현명하게 이슈 공유하기
  • 깃허브 1일 1커밋 재시작! 12월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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