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2

전문가는 허상이다

조교 일로 성적을 산출하는데 인공지능을 적용해보라는 교수님 말씀에 어찌어찌 공부해서 해결했다. 시작 전만 해도 쫄았다. “하, 이걸 또 어떻게 하나..” 오늘 밤까지 해결해야 했어서 더 문제였다. 다행히 간단한 수준이라 잘 마무리했다. 연구도 이런 식이다. 큰 문제가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자잘한 문제들이 펼쳐져 있다. 문제는 어떤 문제가 도사릴지 한 치 앞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걸 풀다 보면 뜬금없이 저걸 풀어야 한다. 때로는 원래 하던 것과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들을 건드릴 때도 있다. 커리어도 마찬가지다. 20대부터 전문성을 갖춘다거나 그를 추구한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연구를 본업으로 삼다 보니 박사과정에 계신 분들을 많이 본다. 박사라 하면 굉장한 지식과 실력을 겸비한 ..

인사이트 일기 2021.04.25

한달 스터디 #1 - In-situ AFM을 이용한 이차 전지 분석 리뷰

원문 링크: Recent progress in the application of in situ atomic force microscopy for rechargeable batteries Redirecting linkinghub.elsevier.com 앞으로 차차 소개하겠지만 우리 연구실은 분석이 메인이다. 분석 랩에서는 주력으로 미는 장비가 하나씩 있다. 가장 쉽게 떠오르는 TEM 역시 대표적인 장비 중 하나다. 그렇다면 우리는? 조금 신기한 걸 한다. AFM (Atomic Force Microscopy): 원자력간 현미경 쉽게 말하면 매우 작은 침으로 재표의 표면을 훑어서 물성을 측정하는 장비라 생각하면 된다. 이 장비를 활용해 바이오부터 메모리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분석하는데 적용한다. 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