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하반기(H2) OKR
상반기 회고에 이어서 이번에는 하반기 OKR. 은근히 시간이 꽤나 많이 소요됐다. 물론 그만큼 충분히 공을 들일 만한 시간이었다. 상반기 OKR 역시 작년에 세워놓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어디로 가야할지 꽤나 헤맸을 게 분명하니까.
다만, 이번에 OKR을 세우기 위해 관련 도서 <OKR: 전설적인 벤처투자자가 구글에 전해준 성공 방식>를 짧게 읽어보며 느낀 건 목표를 세우고, KR을 달성하고 회고하는 기간을 좀 더 짧게 가져갈 필요가 있겠다는 것이었다. 일단은 반기 목표(6개월)을 세웠지만 계속 들여다보면서 3개월 x2로 기간을 짧게 여러번 가져갈 생각이다. 한 번 공을 엄청 들여서 쓴다고 한들 아래 목표를 100% 달성한다는 보장이 없다. 목표를 너무 거창하게 잡았을 수도, 너무 작게 잡았을 수도, 또는 나중에 가려는 방향이 바뀔 수도 있기 마련이다. 아래 목표를 달성하는데 목매는 게 본질이 아니다. 가려는 방향이 어딘지 매 순간 계속해서 인지하고 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하기 위한 대시보드를 만드는 것일 뿐이다. 애자일하게 간다.
무튼 그래서 하반기 목표가 무엇인지 살펴보자.
Objective 1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로 회사에서 1인분 해내기
이제 막 개발 커리어를 시작한만큼, 지금 하고 있는 업에서 제대로 몫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급선무이다. 지난 경험에서 느꼈듯, 자기의 업이 단단히 자리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것 저것 일을 벌렸다간 되려 이도 저도 아니게 된다. 1번은 “자기 일부터 잘하자”가 되어야 한다. 다른 Objective 역시 1번 Objective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했다.
빠른 시일(3-5년) 내에 상위 30% 수준의 개발자에 도달하는 것이 달성하고 싶은 중기 목표다. 사실 어느 정도가 되어야 상위 30%인지조차도 감이 없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정글 코치님께서 자신이 리트코드 상위 10% 정도 된다고 하셨으니 고걸 지표삼아 비교해보면 30%도 굉장히 빡세다는 걸 알 수 있다. 혹시나 "겨우 30% 수준을 목표로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당신도 자기가 어느 수준인지 모를 확률이 높다. (참고로 우리 코치님 카이스트 박사에 네이버 기술 펠로우시다..그런 분이 10%라고 할 정도면..) 무튼, 저게 언제인지 알게 되는 시점까지는 죽어라 달리는 수밖에 없다.
1번은 수습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정식 멤버로 들어가는 것. 이를 위해 지금 진행 중인 사내 프로젝트를 잘 완료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그 이후에 어떤 업무를 맡게 될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기에 일단은 해당 과제를 마무리하는데 전념하는 것만 생각한다. 다음 KR은 수습 기간을 마치고 나서 추가 및 수정할 예정. OKR 수립도 애자일하게 가야 한다.
이와 병행해서 개인의 기술적/커리어적 성장을 위해서 공부해야 할 것들이 있다. 하드 스킬 및 소프트 스킬을 잘 기를 필요가 있는데, 이를 위해 업무 외적으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적어두고 계속해서 일/주/월 단위로 잘 진행하고 있는지 트래킹할 것.
KR
- 수습 통과하기(8월)
- LMS console migration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완료하기(~8 or 9월)
- 다음 프로젝트 어떻게 될지에 따라 KR 추가 예정(8월 중으로 OKR 수정 예정)
- 백엔드 개발자 커리큘럼 달성(7-12월)
- Java/OOP/SWE
- <이것이 자바다> 2권 (7/1 ~ 8/15)
- <코드 컴플리트> (8/15 ~ 10/15)
- <오브젝트> (10/15 ~ 12/31)
- <이펙티브 자바> (10/15 ~ 12/31)
- Spring
-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7/1 ~ 7/30) - 스프링 MVC 1편 - 백엔드 웹 개발 핵심 기술
(7/15 ~ 8/15) - 스프링 MVC 2편 - 백엔드 웹 개발 활용 기술
(8/15 ~ 9/15) - 스프링 DB 1편 - 데이터 접근 핵심 원리
(10/15 ~ 11/15) - 스프링 DB 2편 - 데이터 접근 활용 기술
(11/15 ~ 12/15)
- 스프링 핵심 원리 - 기본편
- Debugging
- 실용주의 디버깅
(7/1 ~ 8/15)
→ 이것이 자바다와 병행 - 이펙티브 디버깅
(8/15 ~ 10/15)
→ 오브젝트와 병행 - 테스트 주도 개발
(10/15 ~ 12/15)
- 실용주의 디버깅
- 인프라 관련 지식은 내년에 조진다(올해는 자바/스프링/디버깅부터 집중할 것)
- Java/OOP/SWE
- 이외 개발 스킬 및 커리어 관련 도서/콘텐츠 9권 공부(7-12월)
더 시스템(done)함께 자라기(done)-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 리팩토링
- 클린 코드
- 커리어 스킬
- 소프트 스킬
- 적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쳐
- 클린 코더스
Objective 2
열심히 사는 개발자들과 함께 자라기
혼자 가는 것보다 함께 갈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정글에서의 경험은 이를 확고하게 하는 계기였다. 함께 자랄 때 그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그런데 정글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니 그때와 같은 경험을 하기가 쉽지 않았다. 회사에서 악착같이 공부하긴 하지만, 비슷한 연차의 열심히 사는 다른 개발자들과 함께 성장할 때 그 시너지가 훨씬 크다는 걸 안다. 정말 잘하는, 잘하고 싶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절실하다.
그간 다양한 커뮤니티에 몸담으며 어떻게 지속가능한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다방면으로 배웠다. 이제는 스스로 만들 타이밍이 됐다. 하반기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고 싶은 비슷한 연차(1-3년차)의 주니어 개발자들을 모을 생각이다. 소규모로 private하게 자기계발하는 개발자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 어디까지나 본업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각자의 본업에 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려 한다.
KR
- 개발자 자기계발 커뮤니티 구축하기
- OKR 회고 스터디 기획(7-8월 중 오픈 예정)
- 개발자 독서모임 커뮤니티(4개월 과정) 기획(9-12월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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