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회계를 배우는데 재미난 구석이 많다. 얼마 전에는 지출에 대해 배웠다. 가지고 있는 유형자산을 유지 혹은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출이 들어간다. 이 지출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예컨대 내가 5층짜리 빌라를 갖고 있다고 하자. 물론 엘베 따위는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빌라는 낡게 된다. 외부 도색이 벗겨짐은 기본이요, 유리창도 이따금 깨지지 않겠나. 구매할 당시의 상태보다 자산의 성능은 떨어지게 된다. 그럼 세입자들이 올까? 멀쩡해도 올까 말까인데. 수리할 수밖에 없다. 새로 사들일 당시보다 떨어진 성능을 당초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 쓰는 지출은 수익적 지출에 해당한다. 이 수익적 지출은 비용처리 방식으로 장부상에 기록한다. 쉽게 말해 그냥 내 주머니에서 돈 고대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