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기 전에 마음을 다잡을 겸 글을 쓴다. 오늘도 여전히 좌절 모드...였지만! 애초에 제로 베이스로 먼저 공부한 사람들을 단숨에 따라잡는 건 욕심이라는 걸 상기하자. 매 순간 문제를 만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지만 사실 안 막히고 술술 풀면 그게 이상한 거지 않나? 나는 재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다. 컴퓨터를 잘한다고 생각해서 개발자에 도전한 게 아니다.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의사결정의 근거에 적성이 있지 않았다. 예전에 그림 공부할 때를 떠올려보자. 졸라맨도 제대로 못 그리던 사람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드로잉 실력을 쌓기까지 방법은 다른 게 없었다. 그냥 매일 한 장씩 드로잉 연습을 했던 것 뿐이다. 그걸 해낼 수 있던 이유 역시도 그림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