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팔아 1조 원 번 창업가가 깨달은 행복의 3가지 비결
트위치 창업자가 회사를 매각한 이후에도 계속 창업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배운 깨달음에 대한 영상.
1. 인간은 만족할 수 없다. 1조 원을 벌어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2. 외적인 것은 지속되는 행복을 주지 못한다.
3. 내면에서 지속적인 행복을 찾아라. (Feat. 명상, 운동, 감사)
얼마를 벌면 성공한다고 할 수 있을까? 100억만 벌어도 평생 먹고살 걱정은 없을 텐데, 그에 100배는 족한 1조 원을 번 사람이다. 상상도 하기 힘든 부와 명예를 쌓았다. 그런데도 계속해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게 사람이라고 말한다. 1조 원을 벌면 끝날 것 같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말한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주변 역시 달라지기 때문이다.
외적인 행복은 상대적인 차이에서 나온다. 주변 사람들 연봉이 5천인데 나 혼자 1억을 벌면 행복하지만, 1조를 벌었더라도 주변 사람들이 2조, 10조를 갖고 있으면 불행을 느끼는 게 사람이다. 그 역시 마찬가지였다. 주변 친구가 드롭박스, 에어비앤비를 만든 애들이라는데 오죽할까. 우리가 봤을 때 뛰어난 사람으로 보일지언정, 그는 앞서 나가는 이들의 뒤꽁무니만 쫓는 자기 모습에서 무능력함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쾌락의 쳇바퀴를 벗어날 수 없는 이유였다.
결국 몇백억을 버느냐, 몇조짜리 회사를 만드냐와 같은 목표는 달성하는 그때만큼은 쾌감을 안겨줄 지언정, 그 자체에 중점을 두면 이후에 허무함만이 남는다. 어느 순간 무엇을 위해서 계속 달리는지도 모른 채, 계속해서 더 큰 숫자를 좇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둘 뿐이다. 반면, 그가 역설하는 내면의 행복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명상, 일과를 마친 뒤 활력을 재충전해주는 운동, 자기 전에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되뇌는 감사. 이런 것들은 몇십조를 벌어야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가장 귀하게 여긴 것은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요즘 들어 삶에 행복감을 얻고 있는데, 별것 없다. 하는 거 열심히 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고, 틈틈이 운동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가끔 생각한다. 겨우 이 정도로 만족해도 되나, 돈 더 많이 벌어야 하지 않나, 다시 창업 도전해야 하지 않나, 너무 여유 부리는 거 아닌가 등. 요즘 토스 창업기를 다룬 책 <유난한 도전>이 화제였다. 문득 이승건 대표가 언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나 궁금해 찾아봤다. 서른 살이었다. 심지어 지금의 토스가 나온 건 그로부터 3년 뒤였다. 김봉진 대표도 네이버 뛰쳐나와서 배민 만들기 시작한 나이가 34살이고. 인생은 매우 길고, 서른을 앞둔 지금조차도 어리다고 느껴졌다. 잘나가는 사람들 응원하되 너무 의식하지 말고, 하루하루 노력하고 정진하면 그 뒤는 알아서 보이겠다는 믿음이 생겼다. 조급해하지 말고 행복할 수 있을 때 감사하자고 다짐했다. 행복은 현재의 감정이다. 오늘의 순간순간에서 찾아야 한다. 미래로 유보한 행복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